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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작업 특수검진(특수건강진단)이란?

따라아재 2021. 9. 9. 09:10
따라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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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작업 특수검진(특수건강진단)이란?
야간작업 특수건강진단 대상자와 실시시기 교대근무를 수행하는 모든 사람들이 야간작업 특수건강진단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야간작업 특수건강진단 대상이 되는 사람은 크게 두 가지이다.

 특수건강진단 대상 유해인자(제98조제2호 관련)
1. 화학적 인자
가. 유기화합물(108종)
나. 금속류(19종)
다. 산 및 알카리류(8종)
라. 가스 상태 물질류(14종)

2. 분진(7종)

3. 물리적 인자(8종)

4. 야간작업(2종)
가. 6개월간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의 시간을 포함하여 계속되는 8시간 작업을 월 평균 4회 이상 수행하는 경우
나. 6개월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의 시간 중 작업을 월 평균 60시간 이상 수행
하는 경우

 

 

 

 

 

표 1. 야간작업 특수건강진단 대상자 선정기준(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별표 12의 2)

기준

비고

1. 6개월간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 지의 시간을 포함하여 계속되는 8시간 작업을 월 평균 4회 이상 수행하는 경우

밤 12시부터 오전 5시 사이의 시간이 근무시간에 모두 포함된 경우
1개월에 평균 4회 이상 야간 중 수면이나 휴게시간이 있어도 대상이 됨

2. 6개월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의 시간 중 작업을 월 평균 60시간 이상 수행하는 경우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의 시간이 일부만 포함된 경우
해당되는 시간을 모두 합하여 1개월에 평균 60시간 이상


● 야간작업/교대근무의 건강영향
(1) 업무상 사고
수면을 취할 시간에 일을 하면 각성이 저하되고 피로가 누적되며, 피로를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여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2) 교대근무 수면장애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장애는 교대근무 수면장애(shift work sleep disorder (SWSD) or shift work disorder (SWD))라고 하며, 일주기리듬 수면장애(circadian rhythm sleep disorder)의 한 종류이다. 교대근무 수면장애는 일을 할 때 졸린 증상과 수면을 취할 때 불면증이 특징이며, 낮 근무나 휴무일에 밤에 잘 때도 불면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휴무일 낮에 취미활동을 할 때 졸린 증상도 동반된다. 총 수면시간은 대개 감소하고, 집중력이 감소하고 과민반응, 업무수행능력 저하, 사고 위험 증가, 피로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또한 결근과 이직이 증가하고 삶의 질이 떨어진다. 대개 우울과 불안 증상이 동반되며, 이런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3) 뇌심혈관질환
많은 연구에서 교대근무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일부 연구에서는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야간작업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비해 야간작업과 고혈압의 연관성은 비교적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 야간작업 수행 중 수축기 및 확장기혈압이 상승하고, 야간작업 후 휴식을 취하더라도 잘 회복되지 않는다.
야간작업 후 수면을 취할 때 정상적으로 나타나야 할 혈압 하강이 잘 나타나지 않으며(non-dipper), 이것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뇌혈관질환(뇌졸중: 뇌출혈, 뇌경색)의 경우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한 문헌과 그렇지 않은 문헌이 모두 있으며, 야간작업과 뇌혈관질환의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그러나, 뇌혈관질환의 발병기전이 심혈관질환과 유사하므로 야간작업과 뇌혈관질환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관점이 우세하다.
야간작업과 당뇨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는 않으나, 일부 연구에서 야간작업이 당뇨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최근 교대근무와 비만 및 대사증후군과의 연관성에 대한 문헌이 보고되고 있다. 야간작업을 수행하면 수면 부족, 부적절한 생활양식,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축(hypothalamic-pituitary-adrena axis, HPA axis)의 이상 등으로 인해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약 1.8-5.1배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4) 우울증
야간작업을 포함한 교대근무는 가정과 사회생활 참여 부족, 사회적 지지 부족, 수면장애, 햇빛 노출 부족, 멜라토닌 분비 장애 등으로 인해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교대근무자에서 우울증 위험은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1.3-2.0배, 5.9배 정도 증가한다고 보고되었으며, 교대근무에 종사한 기간이 증가할수록 우울증의 위험도 함께 증가하였다.

(5) 소화기질환
위장관은 낮 시간에 활발하게 운동하고, 밤 시간에는 거의 하지 않는다. 야간작업을 포함한 교대근무를 수행하면 일주기 리듬의 교란으로 인해 밤 시간의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 소화효소 분비장애와 산–염기 균형의 장애로 소화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교대근무로 인한 위장관질환의 위험은 소화성 궤양(1.34배), 기능성 위장장애(2.14배), 역류성 식도질환(1.38배) 등이 있다.

(6) 유방암
교대근무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사람에게 발암성이 추정되는 물질(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 group 2A)로 분류되어 있다.
멜라토닌은 인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서, 종양세포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은 낮 동안 분비가 억제되고, 밤에 수면을 취할 때 분비되는데, 야간작업을 하는 동안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하고, 야간작업 이후 낮에 수면을 취하더라도 멜라토닌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는다. 따라서 교대근무를 수행하는 사람은 장기간 멜라토닌의 분비가 감소된 상태이며, 이로 인해 멜라토닌의 종양 발생 억제 효과가 감소되고, 이것이 교대근무로 인해 유방암이 발생하는 기전 중의 하나로 보고되었다. 특히 야간작업 종사기간이 20년 이상인 경우 유방암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빛 노출이 부족한 맹인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낮은 것으로보고되었다(비차비 0.43).

(7) 교대근무 부적응 증후군
교대근무에 적응하는 능력은 개인차가 매우 크다. 교대근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 중 일부는 교대근무로 인한 부작용(불면증, 근무 중 졸림과 피로, 위장관 증상, 기분장애(우울), 실수와 사고증가, 가족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으로 대개 1개월 이내에 적응에 실패하고, 교대근무에서 이탈하게 된다. 또한 초기에 교대근무에 적응하고 지내던 사람들 중에서도 장기간 교대근무로 인해 발생하는 심혈관질환, 위장관질환, 수면장애, 기분장애, 가정불화와 이혼 등으로 교대근무에서 이탈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교대근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를 교대근무 부적응 증후군(shift work maladaptation syndrome, SMS)라고 한다. 교대근무 부적응 증후군은 전체 교대근무자의 5-20%에서 발생할 수 있다. 교대근무 부적응 증후군의 5가지 특징과 위험요인은 표 1과 같다.


표 1. 교대근무 부적응 증후군의 특징과 위험요인

 

 

 

 

○ 교대근무 부적응 증후군의 5가지 특징
수면의 질 저하 : 잠들기 어렵거나 잠을 유지하기 어려움
피로 :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음
행동 변화 : 과민성, 업무 수행능력 저하
위장관 증상
수면제 복용
○ predisposing factors for SMS
나이 : 40세 이상
아침형 인간
수면에 대한 강한 욕구
일주기리듬과 관련된 신체 변화(체온 변화 등)
작업환경
가정 및 사회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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